제철맞은 봄 꽃게
손질 및 찌는 법
어제는 제철 맞은 봄 꽃게를 쪄 먹었어요. 꽃게는 십각목 꽃겟과 갑각류로 우리나라 서해안의 중요 수산 자원 중 하나입니다. 수심 20~30m 깊이의 바닥에 서식하는 꽃게는 긴 다리를 뻗치고 배가 물을 가르듯이 옆 방향으로 빠르게 헤엄치는 능력을 가지고 계절에 따라 적합한 수온을 찾아 서해안을 따라 남북을 오갑니다. 9~10월 가을에 접어 들면서 남쪽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는 꽃게는 겨울 동안 모래 속으로 들어가 겨울잠을 자며, 3월이 되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꽃게는 산란을 위해 연안으로 이동하고, 4~5월이 되면 살이 꽉 차오르는데 이때 꽃게의상품 가치가 제일 좋으며, 7~8월은 어족자원 보호를 위한 금어기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꽃게 암수 구별
일반적으로 꽃게는 암컷이 수컷보다 선호되는데 암컷과 수컷의 구별은 게를 뒤집었을 때 배마디가 뾰족한 쪽이 수컷이며 둥근 쪽이 암컷입니다.
배달받은 꽃게입니다. 오늘의 꽃게는 모두 배마디가 둥근 암꽃게였어요.
꽃게 손질 방법
꽃게를 찌기 전에 게 손질을 먼저 해야겠죠. 혹시 꽃게가 너무 싱싱해 살아 움직일 경우에는 수돗물에 담가 기절시키거나 냉동실에 30분 정도 넣어 기절시킨 후 손질하면 좋습니다.
꽃게 손질을 위해서는 먼저 게 겉면의 이물질을 솔로 제거하고 배딱지, 몸통과 다리 사이를 구석구석 닦습니다. 배딱지를 살짝 벌려서 부드럽게 문질러 닦아준 뒤 배딱지의 뾰족한 부분 가운데를 손으로 눌러서 똥을 제거해 줍니다.
꽃게 찌는 방법
꽃게 손질이 끝났다면 찜기를 준비합니다.
찜기에 물을 넣고 물이 끓어오르면 꽃게를 넣습니다. 이 때 꽃게의 비린내를 잡기 위해 소주나 청주를 2~3숟가락 두르면 더 좋습니다(없으면 생략 가능). 이 때 중요한 팁은 게의 등딱지가 아래쪽으로 가게 해야 게를 찌면서 내장과 맛있는 즙이 아래로 흘러내리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찜기 뚜껑을 덮고 꽃게 양에 따라 15~20분 정도 찐 후, 5분 정도 뚜껑을 덮은 째로 뜸을 들입니다.
잘 익은 꽃게는 접시에 꺼내고요. 이 때에도 등딱지가 아래로 향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 등딱지를 뽐내는 꽃게들!
등딱지를 떼어 봅니다. 알과 살이 꽉꽉 들어찬 꽃게살이 보입니다.
냉동실에 잠깐 넣어두었던 별빛청하를 꺼내어 옵니다. 살얼음이 껴서 더 시원해요!
크-
꽃게 보관 방법
꽃게는 신선도가 급격하게 떨어지므로 되도록 빨리 드시는 것이 좋은데요. 혹시 구입 후 남은 꽃게를 보관할 때에는 손질하거나 세척하지 않은 상태 즉, 구매한 그대로 냉동실에 넣어 냉동보관하는 것이 가장 신선하게 보관 방법입니다. 냉동보관한 꽃게는 해동하여 손질 후 요리하시면 됩니다.
냉동 꽃게 해동
냉동꽃게는 냉장실에서 약 한 나절(12시간) 정도 자연 해동하면 되며, 급하게 요리해야 할 경우에는 흐르는 물에 해동하면 됩니다.
통통하게 살이 오른 제철 맞은 꽃게, 봄맞이 음식으로 챙겨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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