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양남 대형 카페 더킹 솔직 방문 후기
더킹
오랜만에 경주 양남에 위치한 대형 카페 '더킹'에 다녀왔습니다. 한 번씩 양남 근처를 오갈 때마다 엄청나게 큰 고릴라? 킹콩? 조형물이 눈길을 끄는 카페 더킹은 주상절리 근처에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들르기 좋습니다. 카페에 가는 길, 바다도 보이고 주변 경치도 좋아서 기대를 잔뜩 안고 방문하였습니다.
더킹
경북 경주시 양남면 동해안로 454 더킹
월~금 10:00~20:00(19:30 라스트오더)
토~일 09:00~20:00(19:30 라스트오더)
연중무휴
0507-1377-2255
https://www.instagram.com/cafe.theking
두둥! 도착하자마자 입구에 있는 커다란 고릴라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마치 건물을 지키는 듯한 포즈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카페 이름이 '더킹'인 만큼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느낌이었습니다.
카페는 1층과 2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부는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독특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었습니다. 곳곳에 다양한 조형물과 오브제들이 배치되어 있어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예쁜 장식도 되어 있고요.
화장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고릴라 장수들,
막 건물 벽을 뚫고 나온 것 같은 킹콩의 얼굴,
창밖으로 보이는 킹콩의 엉덩이(!)까지 디테일이 살아 있어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1층에는 엄청 다양한 종류들의 베이커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예쁜 케익류도 다양하고요.
요 수박식빵이 인기인가 보더라고요.
킹스테라(카스테라)도 맛있어 보이고,
양남의 주상절리를 본따 만든 패스트리 식빵인 '더 블랙'도 한 번 먹어 보게 생겼더라고요. 뭔가 고급짐.ㅎㅎㅎ
음료 종류도 꽤 다양했습니다. 카페의 시그니처 음료로는 아메리카노+크림 조합의 '더킹슈페너'와 슈크림라떼가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 아이스아메리카노(6,000원)와 애플망고스무디(8,000원)을 주문했어요. 음료는 양에 비해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긴 했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어요. 특히 애플망고스무디는 달콤하고 시원해서 아이의 취향을 저격했습니다.
아이가 고른 미니 딸기초코케이크도 하나 사고요. 주먹만한 사이즈의 요 딸기케이크 가격이 12,000원이었다면 믿어지시나요? ㅎㄷㄷ
그래도 비주얼은 나름 괜찮아보입니다.
그.런.데. 보이시나요?
케이크 겉면에 보이던 딸기가 반으로 자른 딸기가 아니고 정말 얇디 얇게 슬라이스한 딸기인거 있죠.ㅋㅋㅋㅋㅋ 솔직히 너무 실망했어요. 물론 카페에 방문한 시기가 1월 초라 딸기 가격이 비싼 점을 감안하더라도, 12,000원짜리 미니케익에 저정도 딸기 양이라니 정말 대실망이었습니다.
케익 속에도 작게 썬 딸기 3~4조각이 들어 있었던 것 같아요.
카페 자체는 볼거리도 많고 공간도 넓어 시간 보내기에는 좋았습니다. 특히 바다가 보이는 자리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하기에 좋았습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여 차를 타고 방문하기에도 편리했습니다.
하지만 음식 맛이나 가성비를 기대하고 방문한다면 다소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인테리어와 분위기를 즐기면서 사진을 찍고 쉬어가기에는 좋은 곳이지만, 재방문 여부는 고민될 것 같습니다. 그래도 독특한 조형물과 넓은 공간 덕분에 한 번쯤 방문해볼 만한 카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