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남구 수암시장 현지인 맛집 강산손수제비
강산손수제비
비 오는 주말 저녁, 따뜻한 칼국수가 너무 땡기더라고요. 여기저기 찾아보다가 울산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강산손수제비에 다녀왔어요. 주차장은 따로 없으니 식당 바로 앞 수암유료주차장이나 수암시장 공영주차장에 주차하시면 됩니다.
강산손수제비
📍 울산 남구 중앙로64번길 23
🕥 매일 10:30 ~ 21:00 (라스트오더 20:30)
📞 052-261-5292
일요일 저녁인데다가 비까지 내려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회전이 빨라 웨이팅 없이 바로 입장할 수 있었어요. 식사 중에도 꾸준히 한두 팀씩은 기다리더라고요. 포장해가는 손님들도 꽤 있었고, 아이를 동반한 가족 단위 손님들이 특히 많았어요.
🥘 주문 메뉴: 얼큰수제비 · 칼국수 · 돈까스
메뉴판입니다. 저희는 강산손수제비의 주력 메뉴인 얼큰수제비와 칼국수, 그리고 의외로 인기 많아 보였던 돈까스까지 주문했어요.
🔥 얼큰수제비
가장 먼저 나온 얼큰수제비! 빨간 국물에 송송 썬 고추까지 들어가 있어 보기만 해도 얼큰~
김이 모락모락 나는 얼큰한 국물, 포스팅을 하는 지금도 침이 고이네요. 국물이 엄청 빨개보이지 짬뽕처럼 자극적인 느낌은 아니고, 딱 적당히 얼큰해서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정도였어요.
직접 손으로 반죽한 수제비라 그런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옛날에 엄마가 손수 밀가루 반죽을 하셔서 수제비를 뜯어 만들어주시던 추억이 방울방울 떠오르더라고요.
강산손수제비에는 특이하게 콩나물과 미역이 들어있어요. 그래서 뭔가 해장국 느낌도 나고요.ㅎㅎ 그래도 그래서인지 국물이 더 시원하고 깊은 맛이 나는 것 같아요.
🍜 칼국수
칼국수도 나왔습니다. 칼국수 면도 쫄깃하고, 국물도 진하고 구수해서 비 오는 날 딱이었어요. 수제비와 칼국수 둘 다 맛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저는 다음번엔 얼큰칼국수를 먹어보려고요.ㅎㅎㅎ
🍱 돈까스
돈까스는 딱 추억의 분식집 스타일! 캔옥수수, 양배추 샐러드, 후르츠칵테일이 함께 나오는 구성이 반갑고 정겨웠어요.
고기도 생각보다 두툼해서 씹는 맛이 좋고, 소스도 너무 자극적이지 않아서 어린이 입맛에도 딱일 것 같아요.
강산손수제비, 비 오는 날 찾기 딱 좋은 든든하고 따뜻한 한 끼 식사였어요. 맛은 물론 깔끔하고 빠른 회전율, 가족 단위 손님도 많은 이유가 있더라고요. 울산에서 칼국수나 수제비 생각날 때, 강산손수제비 정말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