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다오 맥주박물관 근처 맛집 주향원(酒香源)
주향원
칭다오 여행 중
맥주박물관 관람을 마치고 점심도 먹을 겸,
길 하나 건너 바로 보이는 식당
주향원(酒香源)에 들렀습니다.
맥주박물관 출구에서
진짜 10미터 정도만 걸으면 도착!
주향원
📍 고덕 지도 검색어: 登州路77号(啤酒博物馆出口对面10米)
🕒 11:00~02:00
저희는 점심시간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해서
손님은 많지 않았어요.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내부는
마치 바닷가 포장마차 횟집 같은 느낌!
둥근 테이블에 얇은 비닐 테이블보,
언밸런스하게 고풍스러운 의자까지
뭔가 정겹고 편안한 분위기입니다.
식당 한쪽에는
신선한 해산물들이 든
수조에 놓여져 있었는데요.
가리비, 바지락, 소라, 개불 등
종류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우리나라 횟집에서 주는 기본안주처럼
삶은 땅콩, 강낭콩, 고동 등도 있더라고요.
(물론 유료입니다.ㅎㅎㅎ)
어쨌든 분위기는 굳굳~
이곳은 해산물만 있는 게 아니라,
각종 꼬치, 마른안주 등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요.
📖 메뉴판 & 꿀팁
주향원 메뉴판입니다.
중국어 메뉴판에는 음식 종류가 더 많다고 하던데
저희는 그저 따라쟁이(?)이므로
한국어 메뉴판으로도 충분히 만족했습니다.
특히 한국어 메뉴판의
'오래된 상호, 맛있게 먹어요' 처럼
번역기 돌린 듯한 말투가 매력 포인트ㅎㅎ
개인 식기는 위생적으로
1인분씩 개별 포장되어 있어
넘 좋다고 칭찬하며 사용했는데,
나중에 보니
요렇게 포장된 식기는
유료(2~3위안)라고 하더라고요.ㅋㅋ
멋지게 포장된 티슈나 물티슈도 다 유료!
이런 걸 바로
'눈뜨고 코베어간다'라고 하나 봅니다.
너무나 쓰기 좋게
눈 앞에 딱 있는 요것이 유료였다니..
내 코!😅
🍽️ 우리가 시킨 메뉴들!
오늘 저희는
바지락볶음, 꿔바로우,
새우튀김, 가지튀김,
양꼬치와 소시지구이를 주문했습니다.
바지락볶음(26위안)
국물이 자작~한 것이
조개에서 나오는 감칠맛이 가득해서
숟가락이 멈추질 않더라고요.
꿔바로우(58위안)
비주얼은 고구마 맛탕 느낌인데,
두툼한 고기에 바삭한 튀김옷은 물론
물엿 느낌 낭낭한 소스도
너무 달지 않고 맛있었어요.
새우튀김(78위안)
껍질 벗긴 새우라 먹기 편했고,
바삭한 튀김도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새우는 뭘해도 맛있으니까!
가지튀김(풍미가지)(32위안)
이날 최고의 음식, 가지튀김!
튀김옷이 거의 안보일 정도로 얇고,
매콤+달콤+짭짤한 양념이 입에 착착 붙어요.
가지 싫어하는 분들도 좋아할 맛!
양꼬치구이(7위안), 소시지구이(5위안)
양꼬치엔 칭따오 아닙니까!
불향도 좋고 고기 잡내도 안나서 맛있게 먹었어요.
양꼬치에 칭다오 원장맥주 한 잔 곁들이니
기분 진짜 최고!
소시지는 솔직히 그냥 그랬어요.ㅎㅎㅎ
🙌 총평
맥주박물관 나와서 바로 한 잔 하며,
칭다오 음식을 즐기기에 딱 좋은 곳!
분위기도 현지 느낌 물씬 나고,
음식도 대체로 맛있어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칭다오에 왔다면
한 번쯤 들러볼 만한 맛집으로 추천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