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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이야기와 꽃말

by 맬럭키 2024.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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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미꽃

 
 
  할미꽃은 봄철 햇볕이 드는 건조한 산기슭에 피어나는 여러해살이 풀로 뿌리부터 잎이 나며 전체에 흰 솜털이 나 있습니다. 잎은 다섯 장이며 꽃은 종 모양의 자주색으로 아래를 향해 핍니다. 할미꽃 뿌리는 진통제나 설사를 낫게 하는 데 쓰기도 하는데 독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합니다. 할미꽃의 꽃말은 슬픔, 추억입니다.
 
  4월 5일 찍은 할미꽃 사진입니다.

 
  4월 15일 찍은 할미꽃 사진입니다. 열흘 사이에 꽃의 모습이 완전히 변했네요.

 

   할미꽃 이야기

  옛날 어느 마을에 세 손녀를 둔 할머니가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세 손녀를 사랑으로 키웠고, 세월이 흘러 손녀들은 모두 시집을 갔습니다. 어느 몹시 추운 날 사랑하는 손녀들이 보고싶었던 할머니가 부잣집으로 시집간 첫째 손녀의 집에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못된 첫째 손녀는 할머니를 집 안으로 들이지도 않지요. 하는 수 없이 할머니는 둘째 손녀 집으로 갑니다. 하지만 성격이 야박한 둘째 손녀도 할머니를 반가이 맞아 주지 않았고 할머니가 집에서 머무는 것을 싫어했습니다. 그래서 눈치가 보인 할머니는 착한 셋째 손녀 집으로 갔습니다. 하지만 셋째 손녀 집에 가려면 높은 산을 넘어가야했지요. 할머니는 높은 고개를 넘다 눈보라에 휘말려 그만 세상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한편, 셋째 손녀는 할머니가 걱정되어 마중을 나왔지만 할머니를 만날 수 없었습니다. 한참을 찾아다니던 셋째 손녀는 눈 속에서 할머니를 발견했고, 돌아가신 할머니를 안고 펑펑 울었습니다. 그리고 할머니를 햇볕이 드는 곳에 묻었습니다. 그 후 봄이 오자 무덤에서는 할머니의 머리카락처럼 흰 솜털이 덮이고, 허리가 굽은 꽃이 피어났습니다. 사람들은 그 꽃이 할머니의 모습을 닮았다고 해서 '할미꽃'이라 불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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