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릭요거트 만들기
그릭요거트 메이커를 샀어요. 평소 그릭요거트를 좋아해서 자주 사 먹는 편인데 양이 적고 가격도 만만치 않더라고요. 그래서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직접 만들어 먹는 것이 가격도 저렴할 것 같아 하나 구입하기로 마음먹었어요. 제일 유명한 제품은 베어그릭스인 것 같던데 가격이 은근히 비싸더라고요. 또 모양이 원통형 모양이라 냉장고 자리도 많이 차지할 것 같고요. 그래서 조금 더 저렴한 제품을 찾아 헤맨 끝에 로이첸 미뉴 그릭요거트 메이커를 선택했어요.
제가 선택한 로이첸 미뉴 그릭요거트 메이커는 한 때 딸기우유색의 예쁜 요거트메이커로 핫했던 브랜드인 로이첸에서 만들어졌답니다. 처음에는 같은 브랜드의 더 저렴한 제품도 있어 그걸 살까 하다가 꼼꼼히 비교해 보니 스프링이 진짜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기 위한 핵심인 것 같더라고요. 게다가 로이첸 그릭요거트 메이커 미뉴는 1.8L의 대용량으로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한통이 딱 다 들어가서 한 번에 많은 양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아요.
로이첸의 그릭요거트 메이커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요. 전체적인 생김새는 모두 비슷하지만 핵심 부품의 차이가 있답니다. 사진상 왼쪽은 전통방식의 누름통이 있고, 가운데는 스프링, 오른쪽은 꾸덕봉이 있는 제품이에요. 1번 제품은 누름통에 물 등을 채워 사용하는 제품인데요. 스프링이 없어 완전히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드는 데에는 한계가 있어보이고요. 2번 제품은 스프링이 포함되어 있긴 하나 스프링이 그대로 노출되어 다소 마감이 덜 된 느낌이 들어요. 마지막 3번 제품이 제가 구매한 '미뉴'로 스프링을 감싸는 마감재인 꾸덕봉이 있어 훨씬 깔끔해 보여요. 가격도 큰 차이는 아니지만 1<2<3 순으로 3번이 제일 비싸답니다.
미뉴 그릭요거트 메이커 제품 소개
이제 제가 구매한 그릭요거트 제조기 '로이첸 미뉴 그릭요거트 메이커'를 살펴봅시다. 택배 상자 안에 예쁜 파란 상자가 들어 있어요. 상자 옆면에는 'Minew Greek Yogurt maker'라고 적혀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설명서가 먼저 보입니다.
설명서를 펼쳐 읽어 봅니다.
집에서 그릭요거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요거트가 필요한데요. 집에서 우유로 직접 만든 수제요거트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해요. 다만 수제요거트는 묽게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으므로 바로 유청분리기 사용시 요거트가 흘러내릴 수 있으므로 냉장고에 최소 2시간 이상 보관 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집에서 요거트를 만들기가 힘든분들은 시판 요거트를 활용하시면 더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요. 단, 요거트 중에서도 그릭요거트로 만들기에 비적합한 제품도 있으니 추천/비추천 요거트를 참고하세요.
추천 요거트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1.8L/ 2.45)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스위트)
Only 2 요플레 플레인 화이트
강훈목장 딸기 요거트
후디스 그릭요거트
상하목장 유기농 요거트
남양 불가리스 생요거트
코스트코 커클랜드 그릭요거트
요플레 플레인 화이트
비추천 요거트
매일 바이오 요거트(플레인/ 저지방/ 드링킹)
노브랜드 플레인 요거트
피코크 플레인 요거트
플무원 다논
설명서를 꺼내면 비닐에 싸인 그릭요거트 본품이 나와요.
비닐을 벗기고요.
상자 윗면에는 로이첸이라고 적혀있어요.
뚜껑을 열면 꾸덕봉이 들어 있고요.
누름판
스펜 필터 안쪽면의 자국은 스텐망과 발효통이 접합되어 발생하는 현상으로 교환 및 환불 사유가 아니라는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로이첸 그릭요거트 메이커의 스텐 필터는 포스코 스텐 304 필터로 만들어져 곰팡이나 녹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요.
누름판에는 그릭이라는 글자가 거꾸로 적혀 있고요.
꾸덕봉입니다.
꾸덕봉을 누르면 크기가 줄어들었다 늘어났다 해요.
나중에 거름망에 요거트를 넣고 누름판과 꾸덕봉을 끼운 다음 뚜껑을 덮으면 됩니다.
통이 투명해서 유청이 나오는 게 잘 보일 것 같아요.
그릭 요거트 만드는 방법
그릭요거트 만들기
다음 날 그릭 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를 사왔습니다.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요거트는 처음 사봤는데 그 자체만으로 '더 진한'이라는 이름처럼 진하고 맛있더라고요.
거름망에 요거트를 붓고요.
요거트를 붓자마자 거름망 사이로 유청이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서울우유 더 진한 플레인 요거트 1.8L 한통을 다 부었어요.
뚜껑만 잘 닫고 냉장고에 넣어줍니다(꾸덕봉은 아직 설치하면 안돼요!).
다음 날이 되었습니다. 유청이 엄청 많이 나왔지요? 이 유청으로 리코타치즈를 만든다는 분들도 있으시던데 저는 아직 엄두가 나지는 않네요.ㅎㅎ
24시간 냉장보관하여 유청을 분리한 초간단요거트의 모습입니다. 처음과 양이 반으로 준 것 같은 것은 제 느낌만 그런 건 아니겠지요?ㅎㅎ
아직 꾸덕봉은 사용하지 않은 상태인데 요 정도만 해도 맛있어요!
살짝 맛만 보려고 했는데 넘 맛있어서 절반은 퍼먹었습니다.ㅎㅎ
이왕 먹는 거 그릇에 담아서 제대로 먹어봅니다.
더 꾸덕한 그릭 요거트 만들기
이제 더 꾸덕한 그릭요거트를 만들기 위해 누름봉을 준비니다.
요거트 위에 누름판을 올리고
누름봉도 올려요.
그리고 그대로 뚜껑을 닫은 후 또다시 2차 유청 분리를 위해 5~10시간 정도 냉장고에 넣습니다. 유청이 처음보다 더 많이 생겼습니다.
뚜껑을 열고 누름봉을 뺍니다.
어찌나 꾸덕한지 누름판을 빼려고 하는데 잘 안되더라고요.ㅎㅎㅎ
짜잔?! 누름판에서 요거트가 엄청 깔끔하게 떨어졌어요.
물기가 거의 없어 보이 정말 꾸덕해 보이는 그릭요거트입니다.
오늘은 처음이니까 접시를 먼저 세팅하고 요거트 거름망을 뒤집어 요거트를 떼어내 봤어요.
거름망에 붙어 있는 그릭요거트는 숟가락으로 박박 긁어먹고요.
접시에 뒤집어 놓은 그릭요거트를 살펴봅니다.
두부 같기도 하고 치즈 같기도 해요.
엄청 꾸덕해서 칼로 썰어 드니 잘 들어집니다.
집에 있는 밀폐용기에 한 번에 먹을 양만큼씩 소분해서 담았어요.
요거트에 견과류를 얹고 꿀을 뿌려 먹으면 고소하고 담백한 것이 그야말로 꿀맛입니다.
맛있는 그릭요거트, 이제 집에서 직접 만들어 드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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