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판다 배달
오늘 저녁은 우리나라의 배달의 민족 격인 푸드판다를 이용해 배달음식을 먹기로 했어요. 사실 찜해둔 가게가 여러 군데 있었는데 5시가 넘으니 주문이 밀렸다고 받지 않더라고요. 속상ㅠㅠ 그래서 오늘은 새로운 식당을 한 번 뚫어보기로 했어요.
후기도 많고 평점도 좋고 음식 사진도 꽤 그럴듯 해보이더라고요. 네이버나 구글에 가게 이름을 검색해봐도 내용을 찾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치앙마이 맛집일 수도 있잖아요!
그래서 평소 좋아하는 볶은돼지고기덮밥과 새우팟타이, 그리고 쏨땀을 주문했습니다. 세 가지 메뉴에 총 150바트(약 6,000원), 심지어 배달비도 무료입니다.
배달이 왔어요.
봉지를 해체해봅니다. 2개의 봉지가 묶여져 있었네요.
첫 번째 봉지를 열었습니다. 오른쪽 상단은 쏨땀이고요. 왼쪽에는 양배추가, 오른쪽 아래에는 국수가 들었어요. 국수는 서비스인가 싶고요. 양배추는 어디다 쓰는 건지 잘...
두번째 봉지도 열어봅니다. 일단 볶은돼지고기소스와 계란후라이가 올려진 밥이 들어 있네요.저는 당연히 밥 위에 소스가 올려진 상태로 올 줄 알았는데 아니군요. 모든 음식들은 다 얇은 플라스틱용기 또는 비닐봉지에 들어 있습니다. 환경호르몬 안녕?ㅎㅎㅎ 상단의 알 수 없는 국물도 들어 있고요. 양배추채, 양파, 잔파 등은 팟타이에 넣으라는 걸까요?
팟타이 뚜껑을 열어봅니다. 일단 제가 생각한 오동통한 새우가 아니라 한 번 실망했고요. 맛도 너무 느끼했어요.ㅠㅠ
밥은 양이 굉장히 많았어요. 계란도 반숙으로 적당히 익어서 좋았고요.
밥은 반만 덜어서 그릇에 담고 볶은 돼지고기 소스를 부어 봅니다. 솔직히... 제가 상상한 맛이 아니어서 또 한번 실망했습니다.
그나마 제일 나았던 쏨땀.
저렴한 가격에 태국식 배달 음식을 먹어 본 것으로 만족하겠습니다.
다음 번엔 보장된 맛집만을 찾아 나서렵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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