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몬시
이번 주말에는 울산 주전에 있는 브런치 카페 카몬시에 다녀왔습니다. 요리를 즐겨하지 않는 저로서는 매 주말이면 '오늘은 또 뭘 먹지?!'가 언제나 고민인데요. 오늘은 며칠 전 지인이 추천했던 브런치 카페 카몬시에 가보기로 했습니다. 여기 떡구이가 그렇게 맛있다고 하더라고요. 위치는 아니 이런 곳에, 이런 카페가?! 하는 곳에 있습니다.
카몬시
울산 북구 용바위2길 45
매일 10:00~21:00
0507-1412-2803
주차장이 일단 꽤 넓습니다. 저는 아무리 좋고 멋진 카페라도 주차하기가 힘들면 잘 안 가지더라고요. 카페 카몬시는 주차 걱정은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사진에 보이는 곳과 그 건너편은 물론 바닷가 쪽에도 주차 가능해요.
카페 사잇길로 걸어내려가면 바닷가로 갈 수 있는 넓은 통로가 있고요. 여름에는 바닷가에서 작은 생물들을 관찰하며 노는 재미가 또 있을 것 같아요
카몬시는 애견 동반 가능 카페입니다. 강아지를 데리고 온 분들도 여럿 있으셨고요. 카페가 워낙 넓어서(상상 초월) 씽씽을 타는 아이들도 있더라고요. 카페 2층은 펜션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하니 울산 여행 오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단, 카페가 생긴 지 오래되어서인지 전반적으로 좀 많이 낡긴 했더라고요. 보수가 필요한 부분도 여러 군데 있었고, 야외 의자나 테이블도 많이 낡은 느낌이었어요.
개별룸도 여러 개 있어 좋아 보였지만 사람이 많아 아쉽게도 제 차지는 되지 않았습니다.
날씨가 추운 날이었는데 그래도 햇빛이 잘 들어 너무 따뜻해서 좋았어요. 날씨 좋은 날에는 바깥에서 멋진 바다뷰를 보면서 물멍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의 픽은 떡구이와 머시룸크림수제버거, 그리고 불고기크림떡볶이+미니샐러드입니다. 일단 구수한 아메리카노 합격이고요.
지인 추천대로 떡구이가 정말 겉바속촉 짱짱맨이에요! 먹으면서 떡구이 때문에 또 와야겠다고 몇 번이나 이야기했어요. 견과류가 곁들여진 달콤한 꿀과 흑임자 소스, 땅콩버터 소스도 있어서 취향대로 찍어먹을 수 있어요.
머시룸크림수제버거는 여러 개의 메뉴를 한꺼번에 주시느라 그랬는지 살짝 식어서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맛있게 먹었어요. 머시룸크림소스가 담긴 접시에 수제버거를 올려주시는 것도 특이했습니다. 햄버거 빵을 크림소스에 찍어먹으니 또 나름의 맛이 있더라고요. 곁들임으로 나오는 피클도 맛있어요. 저가 피클이 아니라 훨씬 고급진 맛입니다!
다음 음식은 불고기크림떡볶이와 미니 샐러드입니다. 크림떡볶이 그대로도 맛있었지만 바게트를 꾸덕한 크림소스에 찍어먹는 재미가 제법 쏠쏠했어요. 미니 샐러드는 크림떡볶이의 느끼함을 확 잡아주는 느낌이 들어 좋았습니다.
이번 주말에는 겉바속촉 떡구이 드시러 카몬시에 다녀오시는 건 어쩔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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