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맛집 동구 83왕소금구이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

83왕소금구이

  울산 동구에 위치한 83왕소금구이에 다녀왔습니다. 돼지고기 구이 전문점인 83왕소금구이는 현대예술관 근처에 있는데요. 테이블 10개 정도로 가게 규모가 그렇게 크지 않아 언제나 사람들이 북적이는 현지인 찐맛집입니다.

83왕소금구이
울산 동구 명덕3길 29 1층
월~토 16:00~22:00(21:30 라스트오더)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052-234-8383

 
  가게 전면은 물론 내부에도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멋지게 성공하겠다는 멘트와 함께 가게 사장님 사진이 걸려있습니다. 여러분들도 괜히 가게에 사장님 얼굴이 붙어있으면 막 믿음이 가고 그렇지 않나요?ㅎㅎㅎ

  메뉴판입니다. 첫 주문은 3인분부터라고 적혀있네요. 물론 저희와는 상관없는 멘트입니다. 저희는 숙성생한근(600g)으로 시작합니다.

  자리에 앉자마자 밑반찬이 세팅됩니다. 사진상 불판 왼쪽은 소스류, 오른쪽은 반찬 종류네요.

  고기를 찍어먹는 소스류가 많아요. 좌측상단의 검은색 큰 그릇부터 반시계방향으로 쌈장, 일식소스, 데리야끼소스, 쌈장 덜어 먹을 개인용 종지, 마늘, 멜젓입니다.

 

  검정 그릇 속에 들어 있는 것이 쌈장인데요. 쌈장 위에 쌓여 있는 견과류, 고추 등을 잘 섞어 개인용 종지에 덜어 먹으면 됩니다.

 
  파란색 그릇에는 초생강과 올리브, 고추냉이와 하얀색 소스가 함께 들어있어요. 소스에 초생강이 들어가니 일식 느낌도 나고 이색적인 맛이 나더라고요.

  파절임과 씻은 김치, 두부와 파김치, 샐러드도 있습니다.

  고기 불판 위에 올려진 스텐 그릇에는 월계수잎, 대파, 양파, 새우젓, 마늘, 소금, 후추, 돼지비계 등이 들어 있어요. 스텐 그릇이 달궈지면서 돼지비계가 녹으면 거기서 나온 기름과 파, 마늘들이 섞여 나오는 그 맛이 또 대박이거든요.

  견과류를 올린 계란샐러드-

  두부와 파김치의 꿀조합이 입맛이 돌게 해줍니다. 파김치는 나중에 구워 먹어도 맛나죠.

 
  쌈채소는 요청 시 주시는데요. 일반 상추 말고도 깻잎, 쌈추, 당귀까지 넉넉하게 주세요.

  잠시 후 뜨끈뜨끈한 어묵탕도 등장하고요. 고기 굽기도 전에 벌써 소주 1병은 먹을 수 있다고요.ㅎㅎㅎ

  드디어 주인공 고기, 숙성 생한근이 등장했습니다. 보통 새송이버섯이 나오던데 오늘은 느타리버섯이 잔뜩이네요. 버섯이 너무 커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버섯이 많으니 고기 양이 상대적으로 적어 보이네요. 그런데 느타리버섯 구워 먹으니 정말 맛있더라고요!

  뜨겁게 달궈진 불판에 고기를 종류대로 올려줍니다. 길쭉한 삼겹살부터 시계방향으로 항정살, 꽃껍데기, 목살인 듯합니다. 아래쪽엔 갈매기살도 있었어요.

  노릇노릇- 버섯과 마늘도 함께 굽습니다.

  스텐 그릇의 내용물도 타지 않도록 저어가며 고기가 빨리 익기를 기다립니다.

  첫 번째 판의 고기 먹는 사진은 없네요. 그도 그럴 것이 고기가 구워지자마자 사진 찍을 겨를도 없이 모두 뱃속으로 들어가 버렸거든요.ㅋㅋㅋ 배는 이미 불렀지만 맛있었던 갈매기살과 꽃껍데기를 추가 주문합니다. 저는 83왕소금구이의 꽃껍데기가 꼬소하니 그렇게 맛있더라고요. 고기 옆쪽엔 아껴 놓은 파김치도 올리고요.

  맛있는 고기와 함께 파김치도 다 구워져 가네요.

  아- 또 먹고 싶네요.

  83왕소금구이 강추.. 하고 싶다가도 저만 알고 싶은 맛집이기도 하고 이랬다 저랬다ㅋㅋㅋ 동네에 고깃집은 많으니까요. 너무 기대하진 마시고 근처 동선 맞으시면 한 번 가 보셔요. 하지만 맛집인 건 숨길 수 없는 사실입니다.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