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유아 혈관종 증상과 치료

   혈관종의 증상과 치료

     혈관종의 정의

  혈관종(hemangioma)은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긴 양성 종양으로 혈관의 내벽을 이루는 세포가 증식하여 발생하며, 정상적인 혈관과 비정상적인 혈관의 증식에 의해 종괴가 형성되는 양상을 나타냅니다. 주로 피부 표면이나 내부 장기에 발생하며, 대부분의 경우 신생아나 유아에게서 발견됩니다. 혈관종은 생명에 지장을 주지 않으며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지지만, 크기와 위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혈관종의 증상

  피부 표면의 자주색을 띈 혈관종은 붉거나 자주색을 띤 돌출된 반점이나 결절로 나타납니다. 일반적으로 신생아의 생후 몇 주 안에 발견되며, 처음에는 작지만 빠르게 커질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만 1세가 되기 전에 최대 크기에 도달한 후, 점차 줄어들고 색이 옅어집니다.

 

     혈관종의 경과

  2021년 7월에 찍은 아이(만 5세)의 겨드랑이에 있는 혈관종 모습입니다. 더 어릴 적 사진을 따로 찍어 두지 않았으나 사이즈는 그대로지만 돌출되어 있던 부분이 많이 들어갔고, 색은 발견 당시보다 옅어졌습니다. 신생아 때 혈관종 발견 당시 자주 다니던 소아과 의사선생님게 보여드리자 대수롭지 않게 1년 정도 지나면 없어진다고 말씀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아 나중에 아이가 원하면 레이저치료를 받게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2024년 6월에 찍은 아이(만 8세)의 혈관종 사진입니다. 3년 새 더 많이 옅어진 모습입니다. 이전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부모 외 다른 사람들은 크게 눈치채지 못할 정도네요. 혹시 혈관종 때문에 걱정하고 있으신 부모님들께서는 시간이 다 해결해준다고 마음 편히 있으시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ㅎㅎㅎ

 

     혈관종의 치료

  혈관종은 대부분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만, 증상이나 위치에 따라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 관찰
  대부분의 경우 혈관종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줄어들고 사라지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상태를 관찰합니다.
나. 약물 치료

• 베타 차단제: 프로프라놀롤(propranolol)은 혈관종의 크기를 줄이고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주로 경구 약물로 투여됩니다.
• 코르티코스테로이드: 필요에 따라 단기간 사용되며, 염증을 줄이고 혈관종의 성장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레이저 치료: 혈관종의 크기를 줄이거나 색을 옅게 하는 데 사용됩니다. 주로 피부 표면에 있는 혈관종에 적용됩니다.

다. 수술
  혈관종이 크거나 내부 장기에 위치하여 중요한 기능을 방해할 경우 수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합병증을 유발하거나, 출혈 위험이 있는 경우에도 수술이 고려됩니다.
 

     결론

  혈관종은 대부분의 경우 특별한 문제를 일으키지 않으며 자연스럽게 사라집니다. 그러나 크기나 위치에 따라 증상이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찰과 필요한 경우 적절한 치료가 중요합니다. 혈관종이 의심되는 경우,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