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베이커리
지인에게 치앙마이에 유명한 빵 맛집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이 시대의 빵순이로서 치앙마이까지 와서 빵 맛집은 놓칠 수 없죠!ㅎㅎㅎ 반베이커리는 원래 빵 외에도 샌드위치, 커피류도 판매했었는데 리모델링하면서 빵만 파는 걸로 바뀌었다고 하더라고요. 맛있는 샌드위치 너무 좋아하는데 너무 아쉬워요.
반베이커리
20 Rat Chiang Saen Rd 1, Haiya Sub-district, Mueang Chiang Mai District, Chiang Mai 50100 태국
수~토 09:00~15:00
일~화 정기휴무
빵집 안으로 들어가니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는데도 이미 줄을 선 사람들이 많이 있었어요.
앉을 수 있는 자리는 카페 바깥쪽에 보이는 테이블 하나뿐입니다. 어차피 음료도 판매하지 않으니 빵만 먹고 가기에는 애매하긴 해요.
카페 문을 열자 이미 먼저 온 사람들이 줄을 쫙- 서있습니다. 빵이 카운터 앞에 진열되어 있어서 자기 차례가 되어 사고 싶은 빵을 말하면 직원분께서 직접 꺼내 주시더라고요.
제 차례를 기다리면서 카페 안을 둘러봅니다. 쿠키류와 잼 등은 선반에 놓여져 있어서 필요한 만큼 직접 담으면 되고요.
홈메이드 잼과 마멀레이드, 꿀, 땅콩버터가 보이네요. 잼도 사고 싶었는데 혼자 먹기엔 용량이 크더라고요. 소용량도 있었으면 좋겠어요.ㅠ
드디어 제 차례입니다. 그동안 먼저 줄 선 사람이 빵을 담아 갈 때마다 빵이 줄어들면서 내가 가져갈 빵은 없는 게 아닌가 걱정하고 있었고요.ㅋㅋㅋ
혼자 먹을 건데 담다보니 저도 모르게 욕심이 나서 많이 담았어요.ㅠㅠ 봉투에서 갓 구워진 빵 냄새가 솔솔 나서 빨리 먹고 싶었는데, 먹을 자리가 없는 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자리를 옮겨 제일 궁금했던 에그타르트를 한 번 맛보았어요.
종이 봉투를 열자 버터향이 확 납니다.
바삭한 타르트와 새콤달콤한 크림치즈가 잘 어우러져 맛있었어요.
집에 돌아가서 먹어보니 다른 빵들도 버터를 많이 써서 그런지 확실히 조금 기름진 느낌은 있더라고요. 단기 여행자라면 빵만 구입하러 멀리까지 굳이 오실 필요는 없으실 것 같고요. 어쩌다 지나다니는 길이거나, 장기여행자분들 중 빵이 땡긴다 하실 때에는 한 번쯤 맛보고 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가격대비 맛있는 빵집인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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