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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행

남해 둔촌갯벌체험장 쏙잡이&조개잡이 체험, 전도갯벌체험장과 비교

by 맬럭키 2024. 10.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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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갯벌체험장


 

  남해 이태리회관에서의 맛있는 점심식사를 마치고 둔촌갯벌체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이태리회관 후기는 포스팅 제일 아래쪽에 링크걸어두었으니 참고하세요. 둔촌갯벌체험장에 도착했을 때에는 조금 이른 시간이라 한적했는데, 갯벌이 금방 사람들로 꽉 차더라고요. 저는 지금까지 바로 근처의 전도갯벌체험장만 다니다가 둔촌갯벌체험장은 올해 처음 방문했는데요. 서로 비슷한 듯 다른 점이 약간씩 있긴 하더라고요.

둔촌갯벌체험장
경남 남해군 삼동면 동부대로1503번길 4-3
0507-1359-7492

 

  매일 밀물과 썰물 시간이 변하므로 물때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 

2024년 10월 물때 시간표 (출처: 둔촌갯벌체험장 홈페이지)

 

  둔촌체험장 물때 시간표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체험시간

체험시간 (물때표) 쏙잡이, 조개잡이 3월~11월말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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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찍 도착한 김에 천천히 주변을 둘러봅니다. 화장실, 샤워실이 있고요. 크지는 않지만 깔끔한 편입니다.

 

  매일 사용한 장화를 널어 말리는 모습이 한폭의 그림 같습니다.


  갯벌 체험 및 입장료는 현금, 계좌이체, 카드 모두 가능하며, 쏙잡이, 조개잡이 체험 종류와 상관없이 성인(고등~)은 만 원, 청소년(초등~중등)은 5천 원, 유아는 4천 원입니다. 저희는 3명이라 2명은 쏙잡이, 1명은 조개잡이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더니 쏙잡이 3세트와 조개잡이 1세트를 함께 주셨어요. 

 

  갯벌체험 시작 전 대기실입니다. 체험 후에는 잡은 쏙은 튀겨 주시니 이곳에서 먹을 수도 있어요.

 

  수돗가에서 갯벌 체험 후 사용한 도구와 장화 등을 세척하실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점점 빠지면서 갯벌의 형태를 나타내는 중입니다. 아직 바닷물이 다 빠지진 않았지만 이미 신이 난 저희는 바닷가로 달려갑니다. 망둥어도 있고요. 물고기, 게, 새우 등 보는 것 마다 신기하고 재미있습니다.

 

  저는 몇 년 전부터 갯벌 체험을 다니면서 쏙잡이 홀릭 상태인데요. 몇 해 전 갯벌 첫 방문에는 쏙을 진짜 한 마리도 못잡았거든요. 그런데도 쏙과의 싸움에서 이길 듯 말 듯한 감질나는 손맛 때문에 연이은 실패에도 불가하고 계속 방문하게 되는 엄청난 매력이 있어요. 이제는 저도 나름 쏙 잡는 법에 대한 감은 좀 잡은 상태랍니다.

 

  다리가 열 개인 갑각류의 한 종류로 서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쏙을 '설게'나 '뻥설게'라고 부르며,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는 '갯가재'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쏙을 잡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삽을 이용해 갯벌을 넓게 파서 쏙이 살 것 같은 구멍을 찾은 다음 구멍 주변에 된장 물을 풀고 붓을 구멍에 집어넣고 위아래로 움직이면 되는데요. 쏙은 자신의 서식지에 적이 침입해 오면 밖으로 밀어내는 습성이 있어, 이때 쏙이 붓을 적이라고 생각하고 착각하여 붓을 공격하며 구멍 밖으로 나오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 쏙이 집게다리로 붓끝을 잡으면 잽싸게 쏙을 잡으면 끝인데요. 물론 이론은 쉽지만 실전은 또 매우 다르답니다.ㅎㅎㅎ  

 

쏙잡이 방법

1. 삽을 이용해 갯벌을 넓게 파서 쏙이 사는 구멍을 찾습니다.

2. 구멍이 있는 곳에 된장물 풉니다.

3. 붓을 구멍에 넣고 위아래로 천천히 움직인다.

3. 붓을 밀어내려고 나온 쏙을 잽싸게 잡는다.

 

  쏙 잡이의 필수템인 붓은 요렇게 생겼습니다. 붓의 털은  사람의 머리카락이나 개털, 염소털 등을 이용하기도 하며, 붓대의 손잡이는 주로 30cm 정도의 대나무로 만듭니다.

 

  쏙 체험이 끝났습니다. 저희는 언제나 거의 1등으로 출발해서 꼴등으로 마무리합니다.ㅎㅎㅎ 정말 삭신이 쑤시지만 너무 재미있어요.ㅠㅠ 저희는 이미 쏙 튀김을 여러 번 맛본 터라 오늘 잡은 쏙 포함 각종 해양 친구들은 다시 놓아주고 돌아왔는데요. 쏙튀김을 맛보고 싶으신 분들은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한 마리당 500원에 튀겨주셔서 그자리에서 맛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먹지 않았지만 제가 기억한 쏙의 맛은 껍질때 튀긴 새우나 작은 게 튀김 정도의 맛이었던 것 같아요. 한 번쯤 먹어볼 만해요!

 

   전도 vs 둔촌 갯벌체험장

  갯벌 체험장 시설 자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두 체험장의 위치도 비슷하고, 어차피 갯벌이라는 자연환경 전체가 체험장이니까요. 또한 갯벌 체험 금액도 동일하고, 빌려주시는 장비도 비슷하고요. 다만 둔촌갯벌체험장보다는 전도갯벌체험장이 관리하시는 분이 더 많으신 것 같고요. 이전에 방문했던 전도갯벌체험장에는 갯벌체험장 내에 쏙잡이 방법을 알려주시는 할머니께서 여러 분 계셔서 쏙잡는 방법도 천천히 알려주시고, 직접 잡아주시기도 하셨는데, 둔촌갯벌체험장에는 할아버지 딱 한 분이 있으시더라고요. 저는 이미 쏙잡이 체험을 여러 번 해본 터라 큰 상관이 없었지만 쏙 잡는 법을 알고 싶으시다면 전도갯벌체험장으로 가시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또, 전도갯벌체험장에서는 쏙을 많이 잡지 못한 분들을 위해 원하는 만큼의 쏙 갯수를 이야기하면 할머니들께서 미리 잡아두신 쏙을 튀겨주셔서 저희도 덕분에 포식했던 기억이 있는데, 오늘 방문한 둔촌갯벌체험장에는 따로 준비해두신 쏙은 없고 직접 잡은 쏙만 튀겨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아무튼, 오랜만의 갯벌체험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저도 조금만 더 나이들면 쏙잡이 할머니로 이직할까봐요.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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