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요리: 두릅, 엄나무순, 머위 손질 및 데치기

오늘의 반찬
: 두릅, 엄나무순, 머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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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랜만에 재래시장에 있는 반찬가게에 갔다가 봄나물들을 좀 사왔습니다. 순서대로 엄나무순, 머위, 두릅입니다. 나물들을 좋아는 하지만 양이 많아 버리는 게 반이고 손질도 번거롭더라고요. 반찬가게에서 3가지 종류를 골고루 담아 한 끼 분량으로 판매하니 간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좋네요. 가격이 단점이지만요.ㅎㅎㅎ

봄나물 두릅, 엄나무순, 머위

 
  살짝 데친 봄나물들은 초장에 찍어 먹어야 제맛이죠.

봄나물 두릅, 엄나무순, 머위

 
  향긋한 봄의 향기가 몸 속으로 전해지는 것 같습니다. 이번에는 간편하게 사먹긴 했지만 가격을 생각하니 다음 번에는 번거롭더라도 손수 손질해서 데쳐 먹어야겠어요.
 

   봄나물 손질 및 데치는 방법

     엄나무순

  엄나무순은 이른 봄에 갓 자라나는 순을 말하는데요. 엄나무, 엉개나무, 음나무, 두릅 맛이 나 개두릅이라고도 합니다. 엄나무순은 데쳐서 무치거나 초고추장에 찍어 먹어도 향긋하니 맛있고, 튀김이나 전, 장아찌, 물김치로 만들기도 합니다.
 

♥ 엄나무순 손질 및 데치는 법

1. 밑둥의 끝부분을 잘라낸 뒤 껍질을 살짝 벗겨내고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인 뒤 물 1L 기준 굵은 소금을 1/2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3. 굵은 밑둥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냄비에 넣은 후 50초~1분 정도로 살짝 데쳐줍니다.
4. 데친 엄나무순은 찬물에 담가 식힌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머위

  머위는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지역에 따라 머구, 머우, 봉두채라고도 부릅니다. 보통 3~4월에 꽃이 피고 난 뒤 어린 잎이 나기 시작하며 어린입과 긴 잎자루는 나물로 먹는데, 간장에 절여 명이나물처럼 저장하여 먹거나 쌈채소로도 먹는 등 곰취, 씀바귀와 함께 봄철의 입맛을 돋궈주는 나물로 인기가 있습니다.
 

♥ 머위 손질 및 데치는 법

1. 머위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헹굽니다.
2.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인 뒤 물 1L 기준 굵은 소금을 1/2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3. 물이 끓으면 머위 잎의 크기에 따라 2분~3분 정도 데칩니다.
4. 데친 머위는 흐르는  찬물에 씻어 식힌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두릅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독특한 향이 나는 산나물입니다. 두릅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는데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합니다.
  두릅은 단백질이 많고 지방, 당질, 섬유질, 인, 칼슘, 비타민(B1, B2, C), 사포닌 등이 들어 있어 혈중 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과 신장병, 위장병에도 좋습니다.
  두릅은 살짝 데쳐서 초고추장에 무치거나 찍어 먹기도 하고, 두릅전, 장아찌 등으로도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두릅은 약간의 독성이 있기 때문에 꼭 익혀야 합니다.
 

♥ 두릅 손질 및 데치는 법

1. 밑동을 칼로 잘라내고 겉면을 감싸고 있는 짧은 떡잎도 떼어냅니다. 이 때 가시가 있다면 칼로 살살 긁어내어 제거해줍니다. 밑둥이 너무 굵을 경우 밑동에 + 모양의 칼집을 내어 줍니다.
2. 두릅을 물에 넣고 가볍게 흔들어가며 이물질이나 흙 등을 제거하여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깨끗하게 세척합니다.
3. 냄비에 물을 넉넉히 넣고 끓인 뒤 물 1L 기준 굵은 소금을 1/2숟가락 정도 넣습니다.
4. 굵은 밑둥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게 하여 냄비에 넣은 후 50초~1분 정도로 살짝 데쳐줍니다.
5. 데친 두릅은 찬물에 담가 식힌 후 물기를 제거합니다.

 
  향긋한 제철 봄나물 맛있게 먹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