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380: 에디슨도 깜짝 놀랄 과학실험이 한가득, 최신 초등 교과 연계 도서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380:
공부가 쉬워지는 탐구활동 교과서

 
 

글: E. 리처드 처칠, 루이스 V. 뤼슈니 그, 뮤리엘 맨델
역자: 강수희
감수: 천성훈
출판사: 바이킹

 

 
  과학 실험을 좋아하는 아이를 위해 구입한 책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봤었는데 내용이 꽤 알차길래 소장하려고 구매해했어요.
 
  몰랐는데 받고 보니 원서를 번역한 책이었네요. 원서 제목은 '365 More Simple Experiments with Everyday Materials' 직역하면 '365 일상적인 재료를 사용한 더 간단한 실험'이 되겠네요. 역시 일상적인 재료를 활용한 과학 실험에 대한 인기는 만국공통인가 봅니다.
 
  아이들과 야침 차게 실험을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재료가 구하기 어렵거나 없으면 바로 포기하게 되더라고요. "우리 다음에 재료 준비해서 하자~" 해놓고 다음번에 또 하려고 보면 이번엔 또 다른 재료가 없는 거죠. 양치기소년이 따로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은 정말 구하기 쉬운 재료로 할 수 있는 실험들로만 구성되어 있어 마음먹었을 때 바로 실험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차례

 
  차례를 먼저 살펴볼까요?
빨대, 종이, 레몬, 우유, 버터, 기름, 달걀, 끈, 비누거품 등의 일상적인 재료로 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실험들이 즐비하지요. 380가지 과학 상식이 담긴 실험을 모두 하려면 얼마나 걸릴지 궁금하네요.
 
  재료별, 주제별로 분류되어 있는 과학실험 목록들을 보며 관심 있는 활동부터 시작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첫 번째 주제인 '빨대의 무한 변신' 한 챕터만 봐도 빨대로 물 옮기기, 손 안 대고 빨대 꺾기, 빨대 스포이트, 빨대 양팔 저울, 빨대 분무기, 감자 들기, 빨대 오보에, 빨대 바퀴, 물 트롬본 등 재미있어 보이는 실험이 가득합니다.

 

첫 번째 실험: 막대 사탕(크리스털 캔디) 만들기

 
  이제 실제로 과학실험을 해 봅시다.
저희 아이가 첫 번째로 고른 실험은 '작은 염전에서 소금 얻기'에서 파생된 실험인 '막대 사탕 만들기'입니다. 일부 편의점 등에서 '크리스털 캔디'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더라고요. 소금결정을 만드는 것처럼 설탕 결정을 만들어 막대사탕을 만들 수 있다고 하네요.

  재료는 간단합니다. 큰 유리병과 긴 끈, 못, 연필, 뜨거운 물, 설탕만 있으면 됩니다.
물론 방법도 간단합니다. 간단한 설명으로는 '뜨거운 물 1/4컵에 설탕 2컵을 넣고 며칠 동안 내버려 두기만 하면 달달한 막대사탕 완성!'이라고 되어 있네요.

  조금 더 자세한 설명 안내합니다.

1. 유리병에 뜨거운 물 1/4컵(62.5ml)에 설탕 2컵을 녹여 설탕물을 만듭니다.
2. 끈의 한끝을 못에 연결하고, 끈의 다른 끝은 연필에 감습니다.
3. 연필이 유리병 속에 빠지지 않도록 유리병 입구에 걸쳐 놓습니다.
4. 연필에 연결된 못이 설탕물 속으로 늘어지도록 하되, 바닥에는 닿지 않게 합니다.
5. 유리병을 따뜻한 곳에 둡니다.

 

 
  솔직히 실험은 실패했습니다. 다른 책에서 나무막대를 써도 된다고 되어 있길래 시판 중인 크리스털캔디 비주얼을 내겠다고 못 대신 나무막대를 썼는데 그게 문제였나 싶긴 합니다. 설탕을 잔뜩 넣는다고 넣었는데 설탕이 병 아래에 가라앉기만 하고 설탕 결정이 막대에 붙지를 않더라고요.

 
  뭐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며칠 걸리는 실험이라 날짜가 지나는 동안 아이도 잊어버렸거든요. 나중에 실험 결과가 어떻게 되었냐고 물어보긴 했지만 은근슬쩍 '아 잘 안 됐더라~' 그러고 그냥 말았어요. 다행히 다음에(언젠가.....) 다시 해보면 된다며 쿨하게 넘어간 아이입니다.
 

실험의 원리

 
  물이 증발하면서 물은 서서히 공기 중으로 날아갑니다. 소금물에서 물이 증발하면서 소금 입자는 서로 더 강하게 결합하여 정육면체 모양의 결정을 만든답니다. 물이 다 말라 없어지면 소금 결정만 남는다고 하네요.

두 번째 실험: 비눗방울 놀이

 
  다음으로 고른 실험은 비눗방울을 활용한 실험입니다. 비눗방울 실험은 실패하더라도 부담이 없습니다. 그냥 비눗물을 빨대에 대충 찍어서 후후 불기만 해도 아이들은 신이 나니까요. 

  아이와 실험을 할 때마다 책에 표시를 하기로 했습니다. 성공 여부와 관계없이 도전했다는 것만으로도 아이는 즐거워하더라고요.
 
  이번 겨울 방학에는 '초등학생을 위한 과학실험 380'에 나오는 과학실험들을 하나씩 해가면서 알찬 시간을 보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