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삼계탕
겨울이 성큼 다가오고, 쌀쌀한 바람에 손이 시릴 때 생각나는 음식이 있죠. 바로 삼계탕입니다. 속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진한 국물과 부드러운 닭고기의 조합은 감기 예방에도 좋고, 일상에 지친 몸을 달래기에 딱 좋은 보양식이에요.
오늘 제가 다녀온 금강산 삼계탕은 오래된 전통을 자랑하며, 지역 주민들에게도 사랑받는 곳입니다.
금강산 삼계탕
울산 남구 번영로150번길 27
052-227-7711
매일 10:30~21:30(20:45 라스트오더)
식당 바로 앞은 물론 식당 옆에 자체 주차장도 따로 있어서 주차하기에 매우 편리합니다.
간판에 '인삼주와 불고기 서비스의 맛!'이라고 적혀 있네요.
식당 내부가 꽤 넓은 편입니다.
자리에 앉으면 바로 밑반찬이 세팅되고요.
뒤이어 서비스로 제공되는 닭불고기가 나옵니다.
버너에 불을 켜고 닭불고기를 볶아요. 금강산 삼계탕의 닭불고기는 닭살을 채로 썰어 놓은 게 특징이에요.
그리고 또 하나의 서비스 인삼주! 뜨끈한 삼계탕과 한방의 풍미를 가득 담은 인삼주의 조합은 오래전부터 보양의 궁합으로 사랑받고 있지요. 인삼주는 혈액 순환을 도와주고, 몸을 따뜻하게 데워주는 효과가 있어 겨울철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답니다.
인삼향이 솔솔 나는게 진짜 약주같아요. 둘이서 한 두잔씩 마시면 없을 줄 알았는데 양이 꽤 많더라고요.ㅎㅎㅎ
닭불고기를 볶는 현란한 손놀림!
짭짤한 닭불고기와 인삼주는 완벽한 짝꿍입니다. 닭불고기를 안주 삼아 인삼주 한 모금을 마시니 몸이 속부터 따뜻해지는 느낌이에요.
닭불고기와 인삼주를 먹고 있으니 곧이어 뚝배기에 담긴 삼계탕이 나왔습니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삼계탕을 한 입 떠먹는 순간, 찬바람에 얼었던 몸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어요. 특히 국물은 너무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다 먹고 나서도 계속 생각났답니다.
영계라 닭다리가 진짜 작아요.ㅎㅎ
삼계탕 닭의 살을 쏙쏠 발라 먹다 보니 닭 속에 들어있는 찰밥이 보입니다. 찰밥은 삼계탕 안에서 국물과 한방 재료의 풍미를 흠뻑 머금어, 한입 베어 물면 고소함과 깊은 맛이 동시에 느껴집니다.
삼계탕 국물과 함께 찰밥을 떠먹으면, 밥알 하나하나에 진한 국물이 스며들어 따뜻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었어요. 밥 양도 꽤 많은 편이라 든든한 한끼로 제격입니다.
추운 겨울날 삼계탕 한 그릇 드시고 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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