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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행

울산 동구 일산지 테라스파크 장독계, 맛있는 닭구이 모둠 한판

by 맬럭키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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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닭구이 모둠 한판
장독계



  지인들과 모임이 있어 장독계를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장독계 음식이 맛있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갈 때마다 자리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미리 예약을 했습니다. 드디어 간다. 오예! 캐치테이블로 예약 가능하고요. 식사 시간은 2시간이 주어집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빈 좌석이 꽤 있어서 2시간보다 조금 더 오래 있었는데 별 말씀은 안하시더라고요. 그래도 시간은 지켜주는게 좋겠죠?!

  테라스파크는 주차하기가 참 좋아요. 주차 자리가 널널하고요. 장독계는 지상 주차장과 가까워서 지상에 대시면 더 편하실 것 같아요. 3시간 무료 주차이니 혹시 식사 후 차를 두고 오랜 시간 있으셔야한다면 길 건너편 골목에 대셔도 될 것 같습니다.

장독계 일산지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652 제2동 1층 E101호(테라스파크)
매일 16:30~00:30
0507-1447-6544


  울산에는 일산지점 외에도 달동 본점, 울산송정점, 무거동, 병영직영점, 명촌점도 있네요. 달동이 본점인가 봅니다. 울산 말고도 서울 홍대점, 김해 율하점도 있어요. 와, 사장님 성공하셨군요. 부럽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닭구이 모둠이 가장 잘 나가는 메뉴인 것 같고요. 저희는 3인이라 닭구이 모둠 한판을 추천받아 주문했습니다. 산토리 하이볼 오리지널을 추천해 주셔서 함께 마셨어요. 하이볼은 동잔(구리로 된 잔)에 나오는데 일반 유리잔보다 더 시원한 느낌이 들어 좋더라고요.


  기본 상차림입니다. 닭고기를 싸 먹을 수 있는 작은 정사각형의 토르티야와 소스, 양배추 샐러드, 쌈무와 마늘장아찌, 고추장아찌가 있네요.


  항아리 뚜껑처럼 생긴 접시에 '닭구이 모둠한판'이 담겨 나온 모습입니다. 푸짐해 보이지요?
  테이블마다 대리석판이 있고, 그 위에 숯불 화로를 설치해서 고기를 구울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직원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닭고기를 직접 구워주시고요. 굽기 전에 어떤 부위인지 설명도 해주세요. 저는 이런 거 돌아서면 잊어서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데, 기억나는 대로 말하자면 허벅지살 소금구이, 양념구이, 닭안심, 닭날개, 목살, 근위와 염통구이, 옥수수 이렇게 있었던 것 같아요. 허벅지살은 미리 초벌을 해서 나오네요. 아무래도 다 허벅지살은 두께가 있다 보니 굽는 시간 단축을 위해서 그런 것 같아요. 


  다 구워지면 닭고기를 접시에 올려주시면서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알려주십니다. 원래 뭔가를 구워 먹는 식당에 가면 누군가는 계속 구워야 하니 서로 신경 쓰이잖아요. 여기서는 직원분이 알아서 척척 구워주시고 세팅도 해주시니 대화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샐러드나 무쌈 같은 밑반찬들도 중간중간 살펴보시고 부족할 것 같아 보이면 완전히 떨어지기 전에 먼저 물어보고 가져다주셔서 좋았어요. 단 대화 중 개인 정보가 조금 노출될 수 있어 약간 조심스럽긴 하더라고요.

  아무튼, 닭구이는 당연히 맛있고요.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합니다. 숯불에 구워 은은한 숯불향도 나고요. 기름도 쏙 빠지니 일석이조예요. 꽈리고추 구이도 맛있어요. 저는 항상 고기를 구우면 그 고기도 맛있지만 저런 곁들임들이 좋더라고요.


  다 구워진 허벅지살 소금 구이과 양념구이입니다. 왼쪽에 보이는 작은 단지에는 레몬갈릭소스가 들어있고요. 직원분께서 토르티야에 고기를 넣어서 소스를 찍어 먹으면 맛있다고 팁을 주셨어요. 시키는 대로 쌈을 싸서 먹어보니 오 역시 직원님 맛잘알.


  윤기 좔좔 맛나 보이죠. 고기가 잡내 하나 없이 정말 살살 녹더라고요.


  닭 부위별로 순서대로 저희가 먹는 속도에 맞춰서 차례차례 구워주시고요. 각각의 팁을 꾸준히 주십니다. 닭안심은 레몬즙을 뿌려서 소금을 살짝 찍으면 맛있다네요. 닭날개는 뼈 때문에 불편할 줄 알았는데 봉부분의 뼈를 빼고 손질해 주셔서 너무 좋았고요. 목살도 너무 신기했어요. 닭목은 쫄깃한건 알지만 뜯어 먹기 귀찮아서 잘 안먹어지는데 요건 살만 싹 발라내서 말씀하지 않아쓰면 목살인줄도 몰랐을 것 같아요. 어찌 이렇게 손질을 하셨지. 염통과 근위도 맛있었어요. 굳굳.

  저희는 모둠 한판 먹고 양이 약간 부족해서 2차로 계밥(양념밥)과 태양초 닭발을 시켰어요. 계밥은 뚝배기에 나오는 양념과 비벼 먹는 밥이었고요. 닭발은 살짝 매콤하면서 무뼈라 먹기 편해서 좋았어요. 술 안주로 딱입니다.

  장독계, 술 마시기도 좋고 식사로도 모두 좋아요. 장독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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