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 데이트: 길거리 간식 꿀타래, 타래다과 용수염

인사동 꿀타래
 

 

  얼마 전 인사동에 다녀왔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제 눈길을 끈 것이 바로 요 꿀타래, 용수염인데요. 언젠가 16,467가닥의 신비한 꿀실이라며 각종 방송에 소개도 많이 되었던 게 기억나더라고요. 꿀타래는 임금님이 드시던 궁중다과로 꿀과 맥아당을 섞어 8일 동안 숙성하여 만든 반죽을 옥수수 전분 속에서 명주실처럼 가느다랗게 뽑아 땅콩, 아몬드, 호두, 깨 등의 견과류를 넣고 꿀실을 말아 만드는 음식이라고 합니다.

 

  꿀타래 가게 앞을 아이와 함께 지나는데 직원분꼐서 아이를 불러 세우시더니 하나 먹어보라고 권하시더라고요. '앗 어쩌지?'하고 잠깐 망설이는 사이 아이는 맛을 보러 쪼르르 달려가고, 저도 모르게 함께 구경을 하다 '한 상자 주세요.'하고 말았다는... 직원분들 말솜씨가 매우 현란하더라고요.ㅎㅎㅎ

타래다과 용수염
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36-1

 

  꿀타래 만드는 모습은 언제 봐도 신기합니다.

 

  용수염은 현재 세 가지 종류를 판매 중입니다. 몸에 좋은 호두, 아몬드, 땅콩 등 견과류가 들어가 고소한 견과류용수염(8,000원), 카카오와 초코쿠키가 들어가 달콤한 카카오용수염(9,000원), 파파야, 망고, 파인애플 등의 열대과일과 블루베리 크런치가 어우러져 새콤달콤한 열대과일용수염(9,000원)입니다.

 

  저희는 카카오맛용수염을 샀습니다.

 

  일단 구매한 용수염 상자를 그 자리에서 열어봅니다. 한 상자에는 총 10개의 타래과자가 들어 있어요.

 

  바로 한입 냠냠. 

 

  오레오 쿠키를 부순 가루 형태의 초코칩이 가득 들어있습니다. 많이 달지 않고 사르르 녹는 느낌이긴 한데, 속에 들어있는 초코 때문인지 솔직히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어요.

 

  요 타래과자는 냉장보관했다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하네요. 남은 것들은 냉동실에 넣었다가 꺼내 먹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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