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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인 흉내

그림책 사라 버스를 타다: 초등 4학년 국어교과서 수록 필독서

by 맬러키 2024. 5.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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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 버스를 타다

 

사라, 버스를 타다(원제: THE BUS RIDE)
글: 윌리엄 밀러
그림: 존 워드
출판: 사계절
정가: 12,000원

 

  '사라, 버스를 타다'는 4학년 2학기 국어 교과서에 수록되어 있는 그림책입니다.

 

  1950년대 미국 남부에 사는 주인공 사라는 매일 엄마와 함께 버스 제일 뒷자리에 앉아 학교에 갑니다. 앞자리는 백인들만 앉을 수 있도록 법이 정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법이 부당하다고 생각한 사라는 어느날 버스 뒷자리에서 일어나 버스운전사 앞자리에 앉습니다.

 

  사라가 뒷자리로 가는 것을 거부하자 버스 운전사는 사라가 법을 어겼다고 화를 내며 경찰관을 데리고 옵니다.

 

  결국 사라는 경찰서로 끌려갑니다. 몇몇은 사라에게 욕을 했고, 몇몇은 사라를 응원하지요. 

 

  경찰관은 사라 엄마에게 전화를 거는 동안 한 신문 기자가 사라가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며 사라의 사진을 찍어 갑니다. 

 

  신문 기사 덕분에 사라는 유명인사가 되었고, 그 다음 날은 어떤 흑인도 버스를 타지 않았습니다.

 

  결국 법이 바뀌었고 사라는 버스 앞자리에 앉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라, 버스를 타다'는 미국 흑인 민권 운동의 촉발점이 된 로사 팍스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그림책입니다. 1955년 12월 어느날 저녁, 미국 앨리배마주 몽고메리에 살던 로사 팍스는 피곤한 채 버스에 올라 자리에 앉았습니다. 당시 미국에 사는 흑인들은 '짐 크로우'라고 불리는 흑인 차별법에 따라 거의 모든 면에서 차별을 받았는데, 특히 미국 남부의 거의 모든 주에서는 음식점, 병원, 도서관, 교회는 물론 공공 건물, 화장실에까지 흑인은 백인과 다른 출입구를 사용하거나 들어갈 수조차 없었습니다. 심지어 버스에서도 흑인과 백인의 자리가 구분되어 있어 붐비는 버스에 앉아 있던 로사 팍스는 자리에서 일어나라는 강요받았고, 이를 거부했다는 이유로 체포당하고 맙니다. 이 때부터 '버스 승차 거부 운동'이 시작되었고, 이를 계기로 마틴 루터 킹 목사가 유명해졌으며, 결국 버스에서의 흑백 차별은 폐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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