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심 쫀드기
쫀드기 좋아하시나요? 저는 울산토박이라 당연히 대한민국 모든 곳에서 쫀드기를 파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그게 아니었더라고요? '놀면 뭐하니'에서 쫀드기를 먹으러 울산까지 찾아가길래 깜놀.ㅎㅎㅎ
저 어릴 때에는 문구점(×), 아 문방구(○)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연탄구멍에 쫀드기 한줄씩 뜯어서 넣고 노릇하게 구워 먹는 게 그렇게 맛있었는데 말이죠.ㅎㅎㅎ 연식 나오네요. 그런데 '연식'이라는 말도 옛날 사람만 쓴다면서요?ㅋㅋㅋ
아무튼, 오늘은 집에서도 울산식 쫀드기를 만들어 먹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쫀드기를 사셔야겠죠?ㅎㅎㅎ 울산은 밖에서도 대량으로 판매하는 곳도 있긴 하지만 귀찮으니 그냥 인터넷으로 구매하기로 합니다. 저는 연필심쫀드기 1봉+라면스프 1봉을 주는 곳에서 구매했어요.
쫀드기 봉지에 냉동보관이라고 대문짝만하게 쓰여 있어요. 매우 의외로 요 쫀드기가 무방부제 제품이라도 합니다.ㅎㅎㅎ
100g에 322kcal인데 한 봉지는 총 600g이니 총 1932kcal이네요. 맛있다고 너무 많이 먹지 말고 적당히 먹어야겠습니다.
봉지를 뜯어 봅니다.
양이 많아 저는 한 번 사면 냉동실에 적당량씩 소분해두었다가 꺼내어 먹습니다. 오늘 해먹은 건 지난 번에 구입해 먹다 남은 쫀드기예요. 냉동실에 잠자고 있던 쫀드기 너 나와!
냉동실에 넣어 놓은지 조금 오래 되어서 살짝 성에가 생겼지만 뭐 괜찮습니다.
해동을 해서 구워야 하나 조금 고민했지만 귀찮으니 그냥 굽기로 합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넉넉히 두르고 쫀드기를 올립니다. 한줄씩 떼고 구워도 되지만 귀찮으니 통으로 구워요. 걱정마세요. 나중에 먹기 전에 떼어내도 똑같다구요. 참, 너무 오래 구우면 딱딱해지니 쫀드기에 살짝 기포가 생기면 바로 꺼내세요.
TIP. 튀길 때는 180도 5~6초, 볶을 때에는 중불에서 10~12초 내외로 조리하시면 됩니다. 캠핑가실 때에는 숯불에 구워 드셔도 맛나요!
노릇노릇 구워진 쫀드기. 기름을 살짝 빼고요. 엄청 뜨거우니 집게 신공을 발휘해서 한줄씩 뜯어 주세요.
문방구에서는 비닐봉지에 쫀드기와 소스를 함께 넣고 쉐킷하는 것이 정석이지만 저는 다큰 어른이니까요. 환경호르몬이 걱정되는 나이이므로 쫀드기를 유리용기에 넣어줍니다. 그 위에 라면스프와 설탕을 솔솔 취향껏 뿌리고요. 뚜껑을 닫아 힘차게 흔들어 주고 나면 완성!
배경이 바뀌었다고요? 네. 오늘만 두번째 판입니다. 그만큼 맛있습니다. 저녁에는 맥주와 함께 한쫀드기 더!
울산 쫀드기, 여러분도 집에서 직접 만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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