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있는 여행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1탄: 구지봉,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파사 석탑, 봉황동 유적

by 맬럭키 2024. 1. 10.
반응형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1탄


 
 
  옛날 삼국시대 때에 신라, 고구려, 백제 외에도 가야라는 작은 나라가 있었습니다. 사실 가야는 하나의 나라는 아니고 금관가야, 성산가야, 아라가야, 고령가야, 대가야, 소가야라는 여섯 개의 연맹체였으며 이를 모두 통칭해 가야라고 부릅니다.
  가야는 풍부한 철을 이용해 칼, 창, 갑옷 등을 만드는 기술이 매우 뛰어났으며, 한 때에는 백제나 신라와 어깨를 겨룰 만큼 강했지만 더 큰 나라로 발전하지 못하고 신라에 의해 멸망하고 말았습니다.
  금관가야는 오늘날 김해에 위치해 있어, 김해에는 가야의 역사와 관련 있는 유적들이 많이 남아 있는데요. 오늘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1탄'에서는 구지봉, 김해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파사석탑, 봉황동 유적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구지봉
경남 김해시 구산동 산81-2


   김해 구지봉은 경상남도 김해시 구산동에 있는 야트막한 산봉우리로 가야의 건국설화를 간직하고 있는 곳입니다. 삼국유사에 따르면 마을 사람들이 모여 "거북아, 거북아, 머리를 내놓아라. 만약에 그렇지 않으면 구워 먹으리."라는 구지가를 부르자 하늘에서 내려온 금궤 하나가 구지봉으로 내려왔고, 그 금궤 안에는 여섯 개의 황금 알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황금 알에서 여섯 명의 사내아이들이 나왔으며 가장 먼저 알에서 나온 아이가 금관가야의 왕이 되었고, 나머지 다섯 개의 알에서 나온 아이들도 각각 다섯 가야의 왕이 되었다고 합니다. 구지봉은 현재 대한민국 사적 제429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구지봉의 꼭대기에는 '구지봉석'이라고 새겨진 바위가 있는데 기원전 4세기 경의 고인돌로 추측되며, 새겨진 글씨는 한석봉의 글씨라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가야테마파크 내 거북이 조형물 옆에 '구지봉의 정기를 받은 소원 거북이'라는 팻말이 적혀있다.

수로왕릉
경남 김해시 가락로93번길 26(수로왕릉역 2번 출구에서 77m)
하절기(4월~9월) 08:00~20:00
하절기(3월, 10월) 08:00~19:00
동절기(11월~2월) 09:00~18:00
055-332-1094
관람요금 무료


   김해 수로왕릉은 삼국시대 금관가야의 시조 수로왕의 능입니다. 무덤이 정확히 언제 만들어져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무덤이 지금과 같은 모양을 갖추게 된 것은 1580년 조선 선조 때 수로왕의 후손인 김허수가 무덤을 대대적으로 개축한 이후이며 지금은 여러 건물과 비석들이 있습니다. 그중 수로왕과 수로왕비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선전이 김해 수로왕릉에서 가장 중요한 건물이며, 지금도 그 후손들은 매년 3월 15일과 9월 15일이면 숭선전에서 수로왕과 수로왕비를 기리는 큰제사를 지내고 있습니다.
 
 

수로왕비릉과 파사 석탑
경남 김해시 가락로190번길 1
055-330-3924


  수로왕과 혼인한 수로왕비은 놀랍게도 가야 사람이 아니라 인도 아유타국의 공주였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어느 날 수로왕비 부모님의 꿈속에 나타난 신이 수로왕비를 가야의 수로왕에게 시집보내라고 말하였고, 이에 수로왕비가 많은 신하들을 거느리고 배에 올라 머나먼 가야까지 와서 왕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수로왕비가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너 가야로 올 때 가져온 탑이 바로 파사 석탑인데, 이 돌탑 덕분에 파도를 잠재워 바다를 건널 수 있었다고 합니다. 파사 석탑을 쌓은 돌은 그 재질이 우리나라의 돌이 아니라는 점 또한 수로왕비가 타국에서 왔다는 것을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수로왕비릉 묘역 안에 들어서면 왕비릉 바로 앞에 5층짜리 석탑이 보이는데 이 탑이 바로 파사 사탑입니다. 파사 석탑은 본래 이 자리에 있었던 것은 아니고 '호계사'라는 절 내에 있었으나 절이 없어지면서 추후 수로왕비릉 경내로 옮겨져 보관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해봉황동유적
경남 김해시 봉황대길 39
055-330-3589


  김해 봉황동 유적은 봉황대 유적과 회현리 패총으로 이루어진 유적지로 주위를 삼국시대 금관가야 시기에 만들어진 성곽인 봉황토성으로 둘러싸고 있습니다. 봉황대 유적에는 청동기시대 이후 집터와 고인돌, 건물터가 남아 있어 금관가야 시대에 번성했던 중심 거주 지역이자 왕궁터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봉황동 유적은 분포 범위가 넓어 봉황대 언덕을 중심으로 하여 회현리 패총은 물론 김해 대성동 고분군까지도 연결됩니다.
  회현리 패총은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다시피 조개더미 유적입니다. 선사 시대에 바닷가에서 살던 사람들이 조개를 먹고 남은 조개껍데기를 버린 곳이지요. 회현리 패총은 우리나라에 있는 조개더미 유적 중 가장 먼저 발굴된 곳입니다. 이곳에서는 토기와 숫돌, 뼈 도구, 철 도구, 나무 빗 등 많은 유물이 발견되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유물은 와질토기로 이는 삼국시대의 김해 지역 토기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봉황대공원
경남 김해시 가락로63번길 51 경주이씨김해화수정(수로왕릉역 2번 출구에서 176m)
055-330-3241
연중무휴


  봉황대공원에는 금관가야 시대 고상 가옥과 망루, 가야 시대의 배를 설치하여 금관가야 시대의 생활 모습과 가옥을 볼 수 있습니다. 넓은 잔디밭과 나무들이 가득해 산책을 하기에도 좋으며, 공원 내에는 '봉황동 유적 패총전시관'도 있으니 함께 관람 바랍니다.
 

김해 봉황동유적 금관가야 왕궁추정지
경남 김해시 봉황동 316(수로왕릉역 2번 출구에서 700m) 

 

 

♥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2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고고!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2탄: 대성동 고분군, 예안리 고분군, 은하사, 분산성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2탄 지난번 포스팅에서는 '금관가야의 전설을 따라 김해 둘러보기 1탄'에서는 구지봉, 수로왕릉, 수로왕비릉, 파사 석탑, 봉황동 유적에 대해 알아보았습

hassam01.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