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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여행

신라 천 년의 수도 경주 둘러보기 1탄: 불국사, 석굴암, 첨성대, 동궁과 월지

by 맬럭키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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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천 년의 수도
경주 둘러보기 1탄

 
 
  우리 가족이 가장 많이 찾는 여행지는 경주입니다. 집에서 나름 가깝기도 하고 경주는 언제 가도 느낌이 좋더라고요. 멋진 한옥과 고즈넉한 풍경을 보며 하는 산책도 좋고, 예쁜 카페에 앉아 유유자적하며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구경해도 좋고, 그 밖에도 경주월드, 캘리포니아비치, 블루원 등 놀이동산, 워터파크 등 즐길거리들도 많고요. 특히 옛날에는 그저 문화유적지만 있어 지루한 느낌이 살짝 있었다면, 요즘에는 유적지들도 한 단계 진화해서 멋지게 꾸며놓은 것은 물론 각종 페스티벌도 종종 열리니 안 가보곤 못 배기죠. 특히 황리단길이 조성되고나서부터는 주변 상권이 활발히 자리 잡으면서 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은 경주에서 가볼 만한 유적지들을 몇 군데 소개하고자 합니다.
경주는 경상북도에 위치한 역사와 문화의 보고로 알려진 도시로, 고려와 신라 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적과 문화유산으로 유명합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함께 전통적인 건축물, 문화유산, 유적지 등이 많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불국사


  첫 번째로 소개할 곳은 불국사입니다. 불국사는 통일 신라 시대 때 지어진 절로 경주 불국사 삼층 석탑과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 있습니다. 불국사는 석굴암과 함께 1995년에 우리나라 문화재 가운데 가장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습니다.



  '불국사'라는 절의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라는 불교의 나라였습니다. 통일 신라 시대에 완성된 불국사의 크기는 지금보다 열 배는 더 컸다고 하는데요. 조선 시대에 들어 임진왜란 때 크게 불타버렸고, 그 이후에 조금씩 복구해서 지금의 모습이 된 거랍니다.
  불국사 대웅전 앞에는 경주 불국사 삼층 석탑과 경주 불국사 다보탑이 있는데 두 탑은 전혀 다른 모습이지만 여러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탑은 높이가 비슷하고 대웅전에서 탑까지의 거리, 그리고 두 탑 사이의 거리가 같습니다. 이러한 구도는 좌우의 균형을 이루어 안정감을 주지요.

석굴암

 

  경주 불국사에서 나와 토함산 산책길로 한 시간 정도를 걸어가면 경주 석굴암이 보입니다. 199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석굴암은 신라시대인 8세기에 건립되었으며, 건축, 수학, 기하학, 종교, 예술이 모두 담겨 있어 신라 시대 최고의 걸작으로 꼽힙니다.
  석굴암은 세계에서 하나뿐인 인조 석굴로 돌을 쌓고 흙으로 덮어 굴을 만들었다고 하네요. 또한 습기 때문에 돌 표면에 이끼가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해 경주 석굴암 석굴 바닥으로 샘이 흐르도록 만들었다니 신라 사람들의 과학 기술이 얼마나 우수했는지 엿볼 수 있습니다.
  석굴암에는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는 대웅전이라는 목조건물이 있습니다. 석굴암 대웅전의 석가모니불은 흔히 절에서 보듯이 사찰 내에 불상을 세워 놓은 것이 아니라 석상으로 조각된 석가모니불이 거대한 바위 벽에 새겨져 있다는 점이 매우 놀라운데요. 불교 예술에서의 고요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전하는 뛰어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첨성대

 

  경주 첨성대는 신라 선덕 여왕 때 세운 천문 기상 관측대로 국보 제31호이며, 동양에 있는 천문대 중 가장 오래되었습니다. 첨성대를 이루고 있는 돌은 약 362개로 음력으로 1년의 날 수를 뜻합니다. 동그랗게 쌓아 올린 부분은 총 27단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가운데 뚫린 창을 기준으로 위로 12단, 아래로 12단으로 나누어지는데, 이것은 24 절기를 뜻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첨성대는 뛰어난 예술성과 과학 기술이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첨성대 주변은 잔디공원으로 조성되어 있어 아이들이 뛰어놀기에도 매우 좋습니다.


동궁과 월지

 

  동궁과 월지는 예전에는 '안압지'라고 불렀었는데 언젠가부터 '동궁과 월지'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신라시대에는 왕자가 살았던 동궁 안에는 나라의 경사가 있거나 귀한 손님을 맞이할 때에 연회를 베푸는 연못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후 시간이 흐르고 조선시대에는 이곳에 오리와 기러기가 노닐었다고 해서 '안압지'라고 불렀었는데, 후에 이곳에서 발굴된 토기 조각 덕분에 이곳의 원래 이름이 '월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동궁과 월지는 낮에 보아도 아름답지만 야경은 더 아름다우니 시간이 허락한다면 낮과 밤 2번 모두, 딱 한 번만 고른다면 어두워지고 난 후 방문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 신라 천 년의 수도 경주 둘러보기 2탄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로 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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