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개정판 용선생 15분 한국사: 120명의 역사 인물 이야기로 한국사를 읽는다고?!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요즘 역사에 빠져있는 아이를 위해 국어 독해문제집 대신에 선택한 문제집이 바로 용선생 15분 한국사인데요. 처음에는 역사를 벌써 문제집으로 풀기엔 너무 어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전혀 아닙니다. 역사에 관심있는 친구라면 초등학교 1~2학년만 되어도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심지어 원래 뿌리 깊은 독해, 빠짝 등도 풀다가 아이가 용선생 15분 한국사를 너무 재미있어해서 잠시 미뤄놓기로 했어요. 문제집인데 너무 재미있어한다니 웃기죠? 하지만 내용을 보면 정말 아이가 좋아할만하답니다. 그냥 역사 동화책 같아요. 동화책을 읽는 중간 중간에 잠깐 테스트가 있을 뿐!
 
 
  용선생 15분 한국사는 총 4권으로 되어 있어요.

1권: 우리 역사의 시작~삼국 시대
2권: 남북국 시대~고려 시대
3권: 조선 시대
4권: 개항기~현대

 

 

구성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에서는 아래와 같은 순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하루 15분, 역사 인물 이야기 읽기
2. 문제로 내용 확인하고 어휘력 확장하기
3. 키워드로 복습하기

 

1. 하루 15분, 역사 인물 이야기 읽기

  '하루 15분, 역사 인물 이야기 읽기'에서는 두 페이지에 걸쳐  한국사에 나오는 옛 인물들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딱딱한 문체가 아니라 '용선생, 장하다, 나선애, 황수재, 곽두기, 허영심' 같은 캐릭터를 활용해 옛이야기를 들려주듯이 진행되는 특징이고요.

 

  더 자세히 알려주고 싶은 단어는 '역사 사전'을 이용해 단어의 뜻을 자세히 알려줍니다. 시험에 나오는 중요한 단어는 별표와 밑줄을 그어 '용선생 키워드' 부분에 정리해 두었고요. 어려운 낱말은 지문 아래에 뜻풀이를 해두어 따로 사전 등을 찾아보지 않아도 되도록 정리되어 있습니다. 그림이나 지도도 많이 삽입되어 있어 아이들이 이해하기 쉬워요.
 
 

2. 문제로 내용 확인하고 어휘력 확장하기

  역사 인물 이야기를 읽고 나면 다음 장에 한 장으로 구성된 문제가 나오는데요. 내용을 이해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독해 학습 문제가 5문제, 낱말의 뜻을 알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어휘 학습 문제가 2문제가 나옵니다. 양이 많지 않아서 금방 풀 수 있어요. 양이 적어서 아이가 더 좋아하는 것 같긴 해요.

 

3. 키워드로 복습하기: 역사 놀이터

 
  그리고 1주 5회 차 문제를 다 풀고 나면 역사 놀이터가 나옵니다. 역사놀이터에서는 가로 세로 키워드 찾기, 키워드 찾기 대작전, 키워드로 비밀 숫자 찾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면서 재미있게 복습할 수 있지요.

오디오 음원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의 가장 큰 특징은 매 차시마다 QR코드를 찍으면 해당 지문을 전문 성우의 실감 나는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음원이 있다는 것인데요. 이거 정말 좋아요. 문제를 풀기 전이나 문제를 다 푼 후 복습용으로 활용해도 좋고요. 차를 타고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할 때나 자투리 시간에 심심할 때 들려주면 아이들이 꽤 재밌어합니다. 저희 아이는 음원을 틀어놓고 혼자 연극하듯이 대사나 동작을 따라하면서 혼자 깔깔대면서 웃습니다.

역사 더하기

 
  요즘 인터넷서점들에서는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문제집을 2권 이상 사면 '역사 더하기'라는 책을 보너스로 더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습니다. '역사 더하기'는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문제집에 나왔던 내용을 조금 더 확장시켜 나가는 문제집이라고 하면 될 것 같은데요. 예를 들어 독해 1권 21회차에 나온 선덕여왕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문제를 풀고 나서 역사 더하기를 펴서 선덕여왕에 대한 또 다른 이야기를 하나 더 읽어보고 문제를 해결하도록 되어있는 식이지요.

 
 

한국사 연표

 
  함께 주는 연표도 좋아요. 총 2장이고요. 한 장은 선사 시대부터 고려 시대까지, 나머지 한 장은 조선 시대부터 현재까지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저는 벽면에 붙여놓고 한번씩 퀴즈도 내고,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도 합니다. 인물 위주로 구성되어 있어 아이가 더 흥미를 가지는 것 같아요. 어떤 인물들이 나오는지, 그 인물들이 있었던 시대의 사건이 무엇인지를 보다 보면 한국사 전반적인 흐름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용선생 15분 한국사 독해 추천합니다. 저는 한국사 다 끝나면 세계사도 사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