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현대옥 콩나물 국밥 울산전하스위첸점

현대옥 콩나물국밥

 
  오늘은 울산에 있는 전주현대옥에 다녀왔습니다. 몇 년 전 전주 현대옥 남부시장점에서 콩나물국밥을 정~~~~~말 맛있게 먹었었거든요. 콩나물국밥을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도 전주만 생각하면 그때의 그 맛이 생각이 나곤 하더라고요.

전주현대옥 울산전하스위첸점
울산 동구 방어진순환도로 865 KCC스위첸 웰츠타워2단지
매일 08:00~20:00
0507-1473-2346

 
  전주현대옥 울산전하점은 새로 생긴 건물인 만큼 굉장히 넓고 깔끔한 외관과 인테리어를 자랑합니다.

 
  메뉴판입니다. 전주 남부시장 현대옥에서는 메뉴가 굉장히 단출했던 것 같은데, 여기는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토렴응용식), 전주 끓이는 식 콩나물국밥(매운탕식/ 전통직화식/ 맑은탕식), 얼큰 돼지국밥, 순(한)두부찌개, 황태콩나물국밥 등으로 종류가 많더라고요.

  메밀전병, 김치전, 녹두전, 만두, 한돈편육, 부산전통어묵, 부산땡초어묵, 큰오징어데침 등 곁들임류도 많아 여러 가지 여러 가지 음식과 조합해 먹는 재미도 있을 것 같고요. 아이 동반 손님을 위한 햄볶음밥, 함박스테이크, 어린이국밥도 있습니다.

 
  전주현대옥 울산점에서는 100% 국내산 콩으로 재배한 콩나물을 사용하며, 콩나물 재배 시 성장촉진제를 넣지 않아 콩나물 줄기가 굵지 않고 아삭 거림과 고소함이 더하다고 하네요. 
 
  전주현대옥 울산점의 콩나물국밥 중 가장 인기가 많은 국밥은 단연 토렴식으로 조리하는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일 텐데요. 토렴식 국밥이란 뚝배기 속에 밥과 삶은 콩나물을 담고 솥단지 속 끓는 육수를 뚝배기에 부었다가 뚝배기를 기울여 솥단지 속에 따랐다를 반복하여 내용물과 뚝배기를 충분히 데운 다음, 마지막으로 솥단지 속 뜨거운 국물을 뚝배기에 부어 내는 방식의 국밥을 말합니다.
 
  토렴식 국밥은 국물의 온도(약 75℃ 내외)가 적당하여 먹기 편하고 밥알이 퍼지지 않아 밥알을 씹는 느낌이 좋으며, 국물 속에 녹말이 퍼져 나오지 않아 국물이 텁텁하지 않고 맑다는 장점이 있다고 합니다.

 
  주문은 테이블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하고요. 전주현대옥 울산전하점은 생긴 지 얼마 안 되어 그런지 리뷰이벤트도 하더라고요. 저도 리뷰이벤트에 참여하여 음료를 하나 받아먹었습니다.ㅎㅎㅎ

 
  밑반찬입니다. 오징어젓갈, 깻잎, 깍두기네요.

 
  반찬이 조금 적지 않나 생각했는데 바로 옆에 셀프바가 있어 반찬은 물론 밥도 필요한 만큼 더 가져다 먹을 수 있게 되어 있더라고요.

 
  셀프바에는 기본 밑반찬 외에 어묵볶음과 땡초, 새우젓도 있었어요.

 
  태블릿에서는 수란 맛있게 먹는 방법이 계속 나오더라고요.

1. 수란을 국밥에 넣지 마세요.→ 첫 번째 멘트 보고 웃었네요. 넣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으신가 봅니다.ㅎㅎㅎ
2. 김 두세 조각을 찢지 말고 통째로 수란에 넣습니다.→ 김 기름이 손에 묻을까 봐 배려해 주시는 멘트!
3. 수란에서 김의 역할은 짭쪼름함으로 수란의 간을 맞추며, 김 본연의 맛을 수란에 퍼뜨립니다.
4. 콩나물국밥의 국물 서너 숟가락을 수란에 넣고 숟가락으로 젓습니다.
5. 김과 잘 섞인 수란을 떠먹습니다.
6. 이때 오징어사리나 콩나물을 넣어 먹으면 더 맛있습니다.

 
  달걀 노른자는 거의 익지 않은 반숙 상태인 수란입니다.

 
  수란에 콩나물국밥의 국물을 3~4숟가락 넣고요.

 
  김을 통째로 수란 위에 넣고 휘저어 먹으면 끝!

 
  제가 주문한 전주남부시장식 콩나물국밥입니다. 수란은 기본 제공이며, 오징어 사리(3,000원)를 추가했어요. 오징어 사리는 주문 시에만 나옵니다.

 
  오징어 사리가 1~2인용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저희는 오징어를 좋아해서 그냥 인당 1개씩 주문했어요. 오징어 사리 양이 적지는 않습니다.

 
  국밥에 오징어사리를 넣고요.

 
  아이를 위한 어린이콩나물국밥(8,000원)입니다. 어린이콩나물국밥에는 다대기와 청양고추가 전혀 들어가지 않아 슴슴하니 아이들 먹기에 딱입니다.

 
  솔직히 전주 남부시장의 오리지널 맛과는 조금 거리가 있었으나 간단하게 한 끼 뚝딱 하기에는 괜찮았습니다. 콩나물국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 번 들러 보세요.